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과거 액정 표시 장치(LCD) 중심의 저가 공세를 넘어 유기 발광 다이오드(O L ED) 등 고부가가치 기술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9년부터는 중국의 OLED 생산능력이 한국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업계에서는 고부가 기술 개발과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상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 OLED 패널 출하 면적은 약 450만㎡로 전년 대비 약 47%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약 571만㎡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거 LCD 중심의 저가 공세를 펼쳤던 중국이 OLED와 마이크로 LED 등 고부가가치 기술 영역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이 OLED 생산능력 비중을 빠르게 확대해 2029년부터 근소하게 한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
023년 한국의 OLED 점유율이 중국보다 13% 높았지만, 2029년부터는 미묘한 차이로 중국이 역전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중국 기업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LCD에 이어 OLED 등 고부가가치 기술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기술 자립화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해 고부가 기술 혁신과 차세대 성장동력 선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중국 기업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안보가 된 디스플레이, AI로 이끄는 초격차’ 토론회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정부 차원의 과감한 세제 혜택과 인프라 등 정책 지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허철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이월기간 연장과 일몰기한 폐지가 필요하다”며 “전력·용수 등 인프라 적기지원 외에도 중소기업 및 연구소들이 의미 있는 신기술 개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한구 LG디스플레이 그룹장도 “기업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려면 투자 당해 연도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직접환급제’ 도입과 접경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지방우대지수’ 개선 등 과감한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등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도 모빌리티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변화하는 미래 신시장을 공략한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산업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추구하는 구조적 전환기에 진입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기존 폼팩터에 적용될 고부가 기술 개발도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 지원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LCD 시장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내준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술 초격차 유지와 함께 고부가·차세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입니다.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R&D 지원과 세제 혜택을 강화한다면 K-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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