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대표 문구 기업인 모나미가 상장폐지 위기라는 벼랑 끝에서 극적으로 살아 돌아왔습니다.
실적 부진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상장 유지 기준을 밑돌며 시장의 우려를 샀지만, 하루 만에 주가가 25%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도대체 모나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그 배경과 현 상황을 정리해 드립니다.
### 1. 상장폐지 위기, 무엇이 문제였나
모나미는 최근 몇 년간 학령인구 감소와 문구 시장의 침체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실제로 2023년부터 이어진 영업 손실은 3년 연속 확대되었고, 올해 1분기에만 2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고스란히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코스피 상장 유지 요건이 강화되면서, 시가총액이 일정 기준(300억 원)을 밑돌게 된 것이 결정적인 위기 요인이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시가총액이 248억 원까지 떨어지며 상장 폐지에 대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 2. 개미들의 ‘응원 매수’가 불러온 기적
벼랑 끝에 몰린 모나미를 구한 것은 다름 아닌 개인 투자자들의 힘이었습니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기록을 함께해 온 국민 기업 모나미를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특히 모나미가 과거 독도 관련 기부나 독립유공자 후원 등 애국심을 고취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왔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애국 소비’를 넘어선 ‘애국 투자’ 열풍이 불었습니다. 단순히 수익을 좇는 투자가 아니라, 우리 기업을 살리겠다는 자발적인 응원 매수가 쏟아진 것입니다.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결집은 즉각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7월 10일, 모나미 주가는 전일 대비 25.66% 급등한 214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덕분에 시가총액은 400억 원 선을 회복하며 코스피 상장 유지 기준인 300억 원을 가뿐히 넘겼습니다.
### 3. 모 나 미 대표의 자필 편지와 앞으로의 과제
급격한 주가 상승에 대해 모나미 측도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송재화(혹은 송하경) 모나미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필 감사문을 공개했습니다. 대표는 "상장 폐지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나미를 믿고 응원해 준 여러분의 마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되었다"며, "60여 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반등이 일시적인 응원 효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본질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입니다. 현재 모나미는 기존 문구 사업 외에도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공장 가동률이 2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제 경영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투자자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 앞으로 모나미가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진정성 있는 품질과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의 신뢰를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