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美 조선 동맹 닻 올랐다…1500억 달러 ‘마 스 가’ 본 궤도
한국과 미국이 추진하는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 스 가(MA S 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2025년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합의된 총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중 1500억 달러가 조선업 협력에 배정된 이 사업은 한국 기업이 주도하고 보증과 선박 금융을 포함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최근 워싱턴 D.C.에 한미 조선 협력 센터(K U SP C) 공식 출범하면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7월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 협력 센터(K U SP C) 개 소식은 마 스 가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 역할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김 정관 산업 통상 부 장관과 하 워 드 러 트 닉 미국 상무 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소 현대 화, 공급 망 구축, 인력 양성, 공동 연구 개발 등 4개 분야에서 총 15건의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
센터는 미국 조선소 생산성 컨설팅과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양국 기업 간 기술 교류와 직접투자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한국 정부는 센터 운영에 예산을 투입해 미국 현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투자 규모를 넘어 한국 조선업계의 미국 시장 진출과 미국 조선산업 재건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이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미국이 수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수익은 한국 측에 귀속되는 구조가 마련됐다.
선박금융을 포함한 장기 자금 조달 방식이 도입돼 외환 부담을 완화하고 한국 조선사의 수주 가능성을 높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국내 조선 3사는 이미 구체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중심으로 미국 특수선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을 따내며 군 관련 특수선 건조를 시작했다. HD현대는 미국 조선소 현대화 사업을 통해 설계와 운영 시스템까지 수출하는 고부가가치 모델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 기술과 AI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 용접·도장 전문 인력 양성 시설 설립 등에 협력하며 미국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단기 성과를 넘어 장기적인 산업 협력 체계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미국 조선소의 생산성 향상과 숙련 인력 확보, 공급망 재구축이 이뤄지면 한국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들의 수주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K조선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양국 정부가 센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업 발굴과 실행을 이어가는 만큼, 앞으로 실질적인 투자와 건조 실적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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