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 페이스X가 2026년 상장을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는 2025년 12월 주주 서한을 통해 2026년 기업공개 추진 계획을 밝혔으며, 이는 금융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IPO가 될 전망입니다. 스페이스X의 현재 기업가치는 약 800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으며, IPO 이후에는 1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약 2200조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290억 달러를 조달했던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 최대 500억 달러, 한화로 약 70조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상장 시기는 2026년 6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흥미롭게도 이 시기는 목성과 금성이 3년 만에 근접하는 행성 정렬 시점이며 일론 머스크의 55세 생일인 6월 28일을 앞둔 시기입니다. 머스크의 개인적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며, 과거 테슬라 관련 발표에서도 특정 날짜나 숫자에 의미를 부여했던 그의 특징이 다시 한번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이스X가 이처럼 대규모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스타링크 사업의 폭발적 성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026년 초 기준 가입자 수는 90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25년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스타링크 단독 매출만 10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년 대비 35% 이상 급증한 수치입니다. 


조달된 자금은 스타십 로켓 개발,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 달기지 알파 건설, 유무인 화성 탐사 등 야심찬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특히 스타십 로켓 개발에는 일일 400만 달러, 누적 3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되고 있으며, 우주 데이터센터는 무한한 태양광 에너지와 자연 냉각 환경을 활용해 전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이 주관사 선정을 위한 논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내 상장 주관사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비상장 지분을 2000억 원 이상 보유하고 있어 상장 시 상당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 상장 소식은 관련 업계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습니다.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국내에서도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업계에서는 스페이스X IPO가 우주산업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미국 IPO 공모 직접 참여는 어렵지만, 상장 후 개별 종목 매수나 관련 ETF를 통한 간접 투자가 가능합니다. 하나자산운용이 상장한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스페이스X 상장 시 즉시 편입을 예고했으며, 순자산 3000억 원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본문 2: 테슬라 및 xAI와의 합병 논의로 확대되는 머스크 제국 


스페이스X IPO 소식과 함께 더욱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6년 1월 말,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스페이스X가 테슬라 또는 인공지능 기업 xAI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는 머스크가 자신의 주요 기업들을 하나의 거대 통합 기업으로 만들려는 구상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합병 논의는 두 가지 시나리오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스페이스X와 xAI의 합병입니다. 네바다주에 2026년 1월 21일 설립된 두 개의 법인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K2 MERGER SUB'라는 이름의 주식회사와 유한책임회사가 설립되었으며, 두 법인 모두 브렛 존슨 스페이스X CFO가 임원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합병 방식은 xAI 주식을 스페이스X 주식으로 교환하는 구조가 유력하며, 일부 xAI 임원들에게는 스페이스X 주식 대신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입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와의 합병 타당성을 논의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 주주들 역시 2025년 11월 주주총회에서 "테슬라 주주들이 스페이스X에 투자할 기회를 가질 수는 없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했으며, 머스크는 "테슬라 주주들이 스페이스X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싶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페이스X와 xAI가 결합하면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우주 데이터센터가 2~3년 이내에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AI 학습과 구동을 위한 컴퓨팅 파워를 우주에서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우주 공간의 무한한 태양광과 영하의 기온을 활용하면 전력 부족과 냉각 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와의 합병은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으로 달이나 화성에 수송하여 정착지 건설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의 제조 및 공학 인프라를 활용해 로켓과 위성을 대량 생산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테슬라의 풍부한 현금흐름은 스페이스X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우주 사업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국방 분야에서의 시너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xAI의 AI 모델을 군사 네트워크에 통합하겠다고 밝혔으며, 스페이스X가 이미 제공하고 있는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와 xAI의 AI 모델을 패키지로 결합하면 강력한 군사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합병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스페이스X는 현재 8000억 달러, IPO 후 1조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며, xAI는 2300억 달러, 테슬라는 1조 55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전략적 가치 프리미엄이 붙어 1조 500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으며, 이는 메타, 브로드컴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입니다. 


다만 합병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대규모 기업가치 산정의 적정성, 규제 리스크, 각 사업 간 이해관계 조정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우주 인프라를 동시에 아우르는 거대 기업 구조에 대해 각국 규제 당국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중요한 변수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과거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했을 때 논란이 있었던 것처럼, 이번 합병 역시 이해관계 충돌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6월 IPO 일정이 과도하게 빠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S-1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글로벌 투자자 대상 로드쇼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연준 금리 정책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의 IPO와 합병 논의는 머스크가 구상해온 장기 비전, 즉 로켓과 위성, 인공지능, 소셜미디어, 전기차를 하나의 통합 기술 플랫폼으로 엮으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사업과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 AI 챗봇 그록 등이 하나의 기업 체계 아래 편입될 경우, 우주와 지구를 아우르는 거대 기술 생태계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내 회사들 중 어느 것이라도 상장하게 된다면 테슬라를 포함해 내 다른 회사들에 장기 투자한 이들에게 우선권을 줄 것이다. 충성심에는 충성심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 소액투자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실제로 합병 소식이 전해진 후 테슬라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3% 상승했습니다. 


투자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의 IPO와 잠재적 합병이 2026년 금융시장의 최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피터 헤버트 럭스캐피털 공동 창립자는 "이처럼 거대한 비상장 기업 세 곳이 동시에 상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례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모두가 올해 상장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현실화할 경우에는 벤처캐피털과 투자은행, 자문 로펌 등에 역사적인 호황을 불러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 역시 스페이스X 상장과 합병 논의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우주항공 관련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관련 ETF에 대한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초소형위성 기업 나라스페이스는 8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고, 위성기업 솔탑은 157억 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하는 등 우주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스페이스X의 IPO 추진과 테슬라 및 xAI와의 합병 논의는 단순한 기업 상장을 넘어 글로벌 기술 산업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주 탐사, 전기차, 인공지능, 소셜미디어를 아우르는 거대 기술 제국의 탄생은 인류의 미래를 다행성 문명으로 확장하려는 머스크의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발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