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 제약의 2026년 2월 6일 기준 주가는 35,800원을 기록하였으며, 전일 대비 1,250원 하락하였습니다. 


52주 최고가는 45,050원, 최저가는 10,300원으로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1조 1,754억 원 규모로 코스피 시장에서 중견 제약사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동제약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8.26배로, 동일업종 PER 68.46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에 위치합니다. 이는 시장에서 일동제약이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도가 존재한다는 분석입니다. 일동제약은 1940년 창업 이후 8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대표 제약기업입니다. 

 

아로나민, 박카스 등 대중적인 일반의약품부터 전문의약품, 건강기능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며 제약명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동제약의 연구개발비는 2016년 212억 원에서 2023년 974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10.5%에서 16.3%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담을 주었지만, 현재는 주요 신약 프로젝트들이 임상 단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경구용 비만 치료제입니다. 일동제약의 경구용 저분자 GLP-1 비만치료제 ID110521156은 임상 1상에서 200mg 투여군 기준 4주 투여 시 체중 감소 9.9%를 기록하였습니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임상 결과는 향후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2026년에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딜 성사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은 2026년 상반기 FDA 미팅을 거쳐 하반기 위암 3차 병용요법 허가임상 IND 제출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항암제 분야에서의 이러한 진전은 일동제약이 단순한 제네릭 중심의 제약사에서 신약 개발 역량을 갖춘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본문 2: 약가 제도 개편과 제약산업의 정치적 변화 


2026년은 국내 제약산업에 있어 중요한 정책 변화의 시점입니다. 정부는 2026년 1분기 내에 약가 제도 개편안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당초 2월로 예정되었던 건정심 개최 시기가 3월 말로 다소 연기되면서 제약업계와 정부 간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약가 인하 정책은 제약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의 사례를 보면 유사한 약가 인하 정책 이후 전체 제네릭의 32%가 공급 중단 또는 부족 사태를 겪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수익성 문제를 넘어 국민 보건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약가 인하와 함께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우대 정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복지부가 혁신형제약 상위 30%를 대상으로 우대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핵심 기준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로 분석됩니다. 일동제약의 경우 별도재무제표 기준과 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연구개발비 비율에 차이가 있어, 정책의 세부 내용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동제약그룹 박대창 회장은 2026년 시무식에서 약가 인하와 같은 큰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며, 일동제약을 주축으로 그룹 전체의 체질 개선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는 경영진이 정책 변화를 중요한 도전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동제약은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6년 경영 방침으로 'ID 4.0, 경쟁 우위 성과 창출'을 제시하고, 매출 및 수익 성과 창출,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 사업 체계 구축을 세부 지표로 설정하였습니다. 주력 사업 부문의 목표 달성과 원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신규 사업 모델 발굴이 핵심 전략입니다. 


창업주 3세인 윤웅섭 회장의 승진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일동제약이 신약 중심의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윤웅섭 회장은 2026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직접 참석하여 일동제약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며, 이는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됩니다. 


일동제약은 일반의약품 사업에서도 강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약국 시장에서 일동제약의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 비중이 예상보다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아로나민 등의 대표적인 일반의약품은 약가 인하 영향권 밖에 있어, 이러한 제품들의 안정적인 매출이 정책 변화의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약산업 전체적으로 볼 때, 정책 환경의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약가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압박은 불가피하지만,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우대 정책은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해온 기업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일동제약처럼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 개발에 나서는 기업들은 정책 변화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 일동제약의 주가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의 기술이전 성사 여부, 항암신약의 임상 진전, 약가 제도 개편의 구체적 내용과 그에 따른 실적 영향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일동제약은 80여 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신약 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정책 변화라는 도전 속에서도 체질 개선과 혁신을 통해 제약명가로 도약할 수 있을지, 2026년은 일동제약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