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 션, 태국 해군 차세대 호위함 6800억 원 규모 수주… 후속 물량 포함 시 4조 원 시장 기대
한화 오 션 이 태국 왕립 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건조 사업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약 6800억 원(약 16.73억 바 트) 규모의 계약을 따냈습니다.
이번 사업은 4000톤급 호위함 1척 건조와 통합 군수지원을 포함하는 프로젝트로, 부가가치세와 운송비 등 제반 비용을 모두 합산한 금액입니다.
태국 해군은 현재 운용 중인 고성능 호위함을 4척에서 2037년까지 8척으로 늘릴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후속 3척 발주가 이어질 경우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4조 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수주는 한화오션이 2013년 대우조선해양 시절 수주해 2018년 인도한 3600톤급 호위함 HTMS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성공 사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해당 함정은 태국 해군의 기함으로 운용되며 동남아 지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화오션은 이를 바탕으로 쌓은 신뢰와 현지 유지·보수 경험을 강조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제안 모델인 OCEAN-40F는 기존 함정보다 배수량을 약 250톤 늘린 4000톤급으로, 스텔스 설계와 유럽 방산업체 시스템(MBDA 미사일, 전투관리체계 등)을 통합해 대잠·대공·대드론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태국 해군은 이번 입찰에서 함정 성능뿐 아니라 최소 20% 이상의 현지 건조 비율과 기술 이전, 자국 조선·방위산업 생태계 육성을 핵심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한화오션은 기존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현지 인력 양성과 장기 파트너십 로드맵을 제시하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했습니다. 입찰에는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싱가포르 ST Engineering, 스페인 Navantia, 튀르키예 업체 등 6개사가 참여했으나, 최종적으로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세부 기술 사양과 사업 범위를 협의하는 단계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법정 기간이 지나면 본계약이 체결될 예정입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함정 수출을 넘어 K-방산의 동남아 시장 교두보를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태국 해군이 노후 호위함을 교체하고 해양 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장기 계획과 맞물려, 후속 물량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태국에서의 성공적인 현지화와 운용 실적이 향후 사우디, 필리핀, 그리스 등 다른 국가의 함정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태국과의 방산 협력을 한층 더 심화시키며, 글로벌 수상 전투함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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