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1

성장 멈춘 방송 시장, 3년 연속 매출 감소세…광고 매출 12% '뚝

국내 방송 시장이 성장 동력을 잃고 3년 연속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방송사업자 전체 매출은 18조 6,4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습니다. 이는 2023년부터 시작된 역성장 추세가 지속되는 결과로, 지상파와 유료방송 등 대부분 사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방송광고 매출의 급감이 전체 시장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지난해 방송광고 매출은 2조 1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30억 원(12.3%) 줄었습니다. 

 

지상파 광고 매출은 6,939억 원으로 17.0% 감소했으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도 9.6% 줄었습니다. IPTV와 위성방송 사업자 역시 광고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 광고 시장의 구조 변화 


방송광고 시장의 침체는 모바일 광고로의 이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모바일 광고 시장은 연평균 7.5% 성장한 반면, 방송광고 매출은 연평균 10.6% 감소했습니다. 

 

이는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TV에서 모바일과 OTT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 매출 점유율이 17.8%에 그치며 과거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IPTV는 27.3%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콘텐츠사업자의 매출도 1조 원을 돌파하며 6.5%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새로운 성장 축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 영업이익과 제작비 현황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3조 1,7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2%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IPTV의 일회성 인건비 발생 등 기저 효과에 따른 결과로, 지속 가능한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상파는 여전히 영업손실 1,174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프로그램 제작비는 5조 7,546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지상파의 매출 대비 제작 투자 비중은 77.4%에 달해 콘텐츠 투자 의지가 여전함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EBS는 매출 대비 104.0%의 제작비를 지출하며 공영방송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 


방송시장은 광고 의존도를 줄이고 OTT·모바일 연계, 콘텐츠 수출 확대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지역 방송 지원 규제 유예 연장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구조 변화가 필요합니다. 

 

시청자들의 다채로운 미디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혁신이 방송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 방송시장의 위기는 곧 콘텐츠 산업 전체의 도전과 기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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